보안·인터넷株 `이름값`

  

 코스닥시장에서 보안주와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주인 시큐어소프트가 전일 대비 11.95% 오른 459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싸이버텍홀딩스·장미디어 등 보안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인터넷주도 강세를 보였는데 새롬기술이 6.09% 오른 7490원, 다음은 3.94% 상승한 3만6950원,한글과컴퓨터는 6.97% 상승한 2150원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보안주 및 인터넷 관련주의 상승세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낙폭이 심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종목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준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오름폭이 컸던 종목이 대부분 뚜렷한 실적개선은 보이지 않았지만 국내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했다.그는 특히 “최규선 게이트를 비롯한 정치적 악재로 하락세였던 보안주와 인터넷주의 상승은 월드컵을 앞두고 게이트가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도 “미 증시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코스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보안 및 인터넷주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이런 조정장세 일수록 섣부른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확실한 상승모멘텀을 확인하는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