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이나 시장퇴출 예정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빈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증시에선 인터피온, 한빛전자통신, 핵심텔레텍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인터피온은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최근 5거래일동안 65.8% 올랐으며 한빛전자통신도 4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휴니드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이날 7.37% 하락한 2450원에 장을 마쳤다.
인터피온은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과 액면합병 결의가 상승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니드는 지난 17일 액면분할을 실시한 것이, 한빛전자통신은 퇴출결정 후 거래 첫날 낙폭이 컸던 점이 상승세를 탄 배경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런 요인이 이들 종목의 급등락을 설명한 만한 재료는 아니다”며 “개인이 투기목적으로 저가의 관리종목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풀이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조정장세나 소강상태에 있을 때 개인이 투기목적으로 이들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짙다”며 “펀더멘털상의 변화가 없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실적 장세가 펼쳐질 경우 이들 종목은 오히려 하락 가능성이 있어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