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PDA와 웹패드를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새로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자.’
건설교통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GIS 2002 대회’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으로 각광받는 GIS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내외 시장 동향과 기술 발전 추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임인택 건교부장관, 남인우 한국지형정보산업협회장, 이희규 의원, 이정식 국토연구원장 등이 참석, GIS산업이 갖는 중요성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앞으로의 과제 등을 역설했다.
임인택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선진국들은 국가 차원의 GIS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국가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지식정보사회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GIS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또 “GIS를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국가 GIS활용체계 개발사업간 연계·통합, 표준 제정절차 간소화, 지리정보 통합관리소 설치, 인력 양성 등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각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남인우 한국지형정보산업협회장은 “지구촌 곳곳이 GIS기반과 유통체계가 실시간에 연결되는 거대한 GIS뱅크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이에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고원용 한진정보통신사장과 이도훈 지오매니아 사장이 GIS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상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 유진명 과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민수 팀장, 강원대 양인태 교수를 포함한 20명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 가운데 전시회에서는 삼성SDS·한국통신데이타·한국공간정보통신 등 GIS업체와 서울특별시·대전시·청주시·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인하대학교·순천청암대학 등이 참가, 모두 39개 부스가 마련됐다. 또 첫날 세미나에서는 인하대 김계현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종훈 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각각 지리정보 활성화방안과 GIS기술동향 및 우리나라의 대응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