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고회 행사에 참석한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온른쪽에서 두번째)는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정보화시범마을 1차 조성사업 완료 보고회가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한 중앙 및 자치단체 관계 공무원과 전국 20개 시범마을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충남 금산 인삼종합전시관에서 개최됐다. 본지 5월 23일 1·27면 참조
첫날 완료 보고회에서는 정보화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무원·마을주민·전담사업자 직원 등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전남 광양 송월마을의 정보화활용 모범사례가 발표되고 전자상거래·커뮤니티·지역콘텐츠 등 각종 정보콘텐츠 구축에 관한 시연도 있었다. 보고회가 열린 인삼종합전시관 광장에는 전국 20여개 정보화시범마을 주민이 직접 나와 마을별 특산물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야시장을 개설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근식 장관도 전자거래를 통해 특산품을 직접 구매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함으로써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안방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좀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야시장에 참여한 대구 동구 미대내동마을 박래균씨(60)도 “내가 생산한 농산물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더욱 정성을 들여 재배하게 된다”면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름과 명예를 파는 것”이라며 전자거래에 대한 자부심으로 나타냈다.
완료보고회에 이어 이 장관은 인삼약초마을 정보센터를 방문, 금산 인삼약초마을 및 서울 개화아파트 정보화마을 주민과 함께 영상대화를 갖고 정보화시범마을 홈페이지 기능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 대화에 참여한 개화아파트 김미비씨(42)는 “정보화시범마을 사업을 계기로 마을 홈페이지가 만들어져 지역주민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무척 편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행사 둘째날인 23일에는 정보화마을운영위원회 중앙협의회를 출범시키는 총회가 개최됐으며 콘텐츠 구축업체 전문가들이 직접 참가해 정보콘텐츠 구축현황과 운영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번에 출범한 중앙협의회는 정보화시범마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안과 운영상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 심의하고 의사결정하는 기구로 전자상거래 등 콘텐츠 관리와 수익모델 창출, 주민정보화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기획·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금산=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