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단말기로 은행털이를 잡았다.’
은행을 털고 도망가던 범죄자를 차량에 부착된 텔레매틱스 단말기로 역추적해 검거하는 ‘영화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낮 12시 30분 서울의 한 은행에서 콜롬비아인 4명이 20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들이 빌려탄 렌터카를 추적, 범행 2시간만에 일당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범인검거의 일등공신은 벤처기업 텔레스타(대표 정구영 http://www.carstop.net)가 개발한 뉴카스톱 텔레매틱스 단말기. 이 단말기를 차량에 부착하면 GPS신호를 이용해 반경 20m 오차로 전국 어디서나 차량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텔레스타는 지난 3월부터 차량절도 예방을 위해 약 5000대의 위치추적 단말기를 렌터카업계에 공급했는데 이번 은행털이 사건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은행털이후 도주하는 범죄차량이 종로와 시청 주변에서 2시간 동안 움직이는 경로를 파악, 덜미를 잡았는데 범인은 자신들이 빌린 렌터카에 위치추적장치가 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텔레스타는 이번 은행털이 검거사건을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효용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로 삼아 올 하반기 1만대 이상의 뉴카스톱 단말기를 시중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