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전자, 해외시장 공략 가속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가 차세대 디스플레이기기로 각광받고 있는 PDP TV시장 세계 1위 기업을 선언했다.

 LG전자는 오는 2005년 연간 3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전세계 PDP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 PDP부문 글로벌 1등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연간 PDP TV 생산능력을 155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3월 연간 30만대 규모의 PDP TV 전용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 7월 중국 선양 TV공장에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마련한 데 이어 해외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 원가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일본의 PDP TV시장을 겨냥해 올 가을부터 42, 50인치 PDP TV와 30인치 액정TV를 선보이면서 일본내에서 브랜드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류층에 대한 고가마케팅을 보다 강화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PDP TV 로드쇼를 개최, PDP TV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지도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LG전자가 이같이 PDP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현재 30%에 머물고 있는 가정용 PDP의 비율이 2005년경에는 7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벽걸이 TV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장비 시장도 지난 2000년 1조2000억원에서 2005년에는 4조8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세계 최대 40인치 LCD TV로 일본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23일 액정TV를 비롯해 PDP TV 등 차세대 TV 사업을 한층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40인치 와이드 LCD TV를 비롯해 29인치, 22인치, 17인치, 15인치 및 15인치 초박형 액정TV의 일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우선 오는 6월 1일부터 17인치, 15인치 제품 판매를 개시하고 6월말 40인치, 29인치, 15인치 초박형 4 대 3 TV를, 8월에는 22인치 제품을 판매한다. 이들 액정 와이드 TV의 공통적인 특징은 △295만화소의 선명한 화질 △디지털 HD TV에 대응 △초슬림형 제품(40인치의 본체 두께 58㎜) △PC 접속 기능 △PIP(Picture in Picture) 기능 등으로 동시에 두 개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삼성은 지난 2000년 액정 모니터에 TV 튜너가 내장돼 있는 일체형 모니터를 출시했으며 고객의 높은 지지도에 힘입어 이달말 기준으로 12기종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사장은 “이미 국내에서 흑백과 브라운관TV에 이은 차세대 제품으로 PDP와 TFT LCD 방식의 플랫패널 TV를 내세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액정TV 판매 본격화 행보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주 및 구주를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대규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며 올해 10.4%의 점유율로 세계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