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필름·LG상사 등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응용부가서비스 개발과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대표 김영재 http://www.fujifilm.co.kr)은 최근 KTF와 제휴를 맺고 016·018 가입자가 자사의 프런티어점인 FDI스테이션을 방문, 필름현상을 의뢰하면 스캐닝과 동시에 KTF사이트에 이미지를 올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폰 가입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폰에 사진을 저장한 뒤 사진 이미지를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 후지의 FDI점은 이를 통해 스캐닝 비용과 모바일 전송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LG상사(대표 이수호 http://www.lgcamera.co.kr)는 각종 디지털필름과 메모리카드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렉사미디어와 손잡고 메모리카드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LG상사는 이를 위해 24일 LG트윈타워 31층 소강당에서 렉사미디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콤팩트플래시·스마트미디어카드·멀티미디어카드 등 메모리카드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상사 조병상 부장은 “메모리카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카메라와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고용량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렉사미디어 제품에 대한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도 국내 IT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미징솔루션 및 디지털카메라 주변기기 사업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