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비즈니스타운 7월부터 가동 대구 IT산업 `제2의 도약`

 대구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위치한 대구소프트웨어(SW)비즈니스타운이 정보기술(IT) 및 문화콘텐츠 관련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지역 IT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박광진)은 다음달 말까지 대구SW비즈니스타운 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문화산업지원센터(옛 계명문화대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고, 입주가 끝남에 따라 7월부터는 벤처기업 지원, 타운 관리, 인력양성 등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의 SW진흥구역인 대구SW비즈니스타운은 신천동에 위치한 벤처촉진지구 동대구벤처밸리와 함께 대구지역 IT 및 문화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양대축을 형성, 지역에서 지식기반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구시와 문화관광부 지원(40억원)으로 현재 마감공사가 진행중인 대구SW비즈니스타운의 문화산업지원센터에는 이야기·민커뮤니케이션·조이천사 등 멀티미디어·문화콘텐츠 관련 유망기업 36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역내에 흩어져 있던 문화콘텐츠기업들이 센터를 통해 집적화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문화산업지원센터에는 기존 벤처지원기관과는 달리 벤처에셋·컨설팅그룹(세무·회계·변리 등)·경영연구소·은행 등 각종 벤처지원기관이 1층에 포진하고, 인재양성기관인 국비지원 정보통신교육원 및 청소년 정보화교육장이 각층에 들어서 입주업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게 된다.

 DIP는 또 유망 입주업체를 엄선, 유치하기 위해 기존 대구SW지원센터(동산도서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주 재심사를 실시, 한빛인포텍·엠티스 등 14개 유망 IT업체와 입주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도 했다.

 DIP는 지원시설 및 지원기관 등 통합 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오는 2005년까지 대구지역 소프트웨어산업 규모를 전 산업 대비 5%로 끌어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을 비즈니스타운이 달성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입주업체 수출비중이 전 매출의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를 위해 해외 벤처지원기관간 네트워킹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광진 DIP 원장은 “대구SW비즈니스타운을 IT 및 문화콘텐츠 관련 연구개발·교육·비즈니스·컨설팅 등이 하나의 공간에서 해결될 수 있는 IT벤처 생태계로 만들 계획”이라며 “더불어 대구경북지역 IT벤처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천동에 위치한 9만9180㎡(3만평) 규모의 동대구벤처밸리도 올해안으로 정통부로부터 SW진흥시설로 지정받을 예정이어서 대구SW비즈니스타운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IT집적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