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봇축구대회 개막

사진;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펼쳐진 ‘2002 FIRA컵’ 지역 예선에서 마이크로솥 스몰리그(3대 3) 종목에 참가한 부경대 ‘R.M’팀과 싱가포르의 ‘로보라이언’팀이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총재 김종환 KAIST 전자전산학과 교수)이 주최하는 세계 로봇축구대회인 ‘2002 FIRA컵(2002 FIRA 로봇사커 월드 챔피언십)’ 대회가 23일 전국 5대 도시에서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23, 24일 이틀간 예선전이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부산(부산시교육정보원)·대구(대구종합무역센터)·대전(국립중앙과학관)·광주(조선대 대강당)·수원(수원 청소년문화센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마이크로솥(미들리그 및 스몰리그)·휴로솥·케페라솥·나로솥·쿼드로솥·로보솥·시뮬로솥 등 8개 종목에 2002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가운데 25개국 총 200여개 팀이 참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팀들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본선대회와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전세계 로봇 분야 석학이 참가하는 학술대회(2002 FIRA 월드 콩그레스),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한국 지능로봇전시회’가 열려 31일 개막되는 월드컵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로보티즈·유진로보틱스·다진시스템·로보텍을 비롯해 국내 30여개의 유수 로봇산업체와 IT업체 및 기관이 참여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김종환 FIRA 총재는 “본선 경기장은 기업별로 부스를 마련해 관객들이 각종 로봇제품과 기술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첨단 인공지능 로봇 분야의 최강국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선 경기 개막식 행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채영복 과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