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왑(WAP) 2.0 관련 솔루션 공급업체 선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왑1.x 기반으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올 하반기에는 왑2.0 기반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액세스게이트웨이, 브라우저 등 관련 솔루션업체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왑2.0을 지원하는 게이트웨이 등을 구축하는 ‘네이트 플랫폼 고도화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4일 와이더덴닷컴, 이노에이스, 오픈웨이브코리아, 로커스, 인프라넷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상태다. 왑2.0 기반의 휴대폰 브라우저는 인프라웨어, 노키아 등을 중심으로 선정 작업중이다.
LG텔레콤도 최근 ‘왑2.0 프록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솔루션 공급업체 선정에 나섰다. LG텔레콤은 필링크, 유엔젤, 오픈웨이브코리아, 로커스 등 4개 회사에 사업제안서(RFP)를 요청했으며 제안서 마감은 27일이다. LG텔레콤은 단말기애플리케이션팀을 통해 브라우저 공급업체 선정작업도 진행중이다.
왑2.0으로 무선인터넷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될 경우 사용자들은 왑 방식은 물론 유선인터넷상의 콘텐츠나 마이크로소프트의 ME방식으로 제작된 콘텐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ME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KTF도 왑을 지원하는 ME3.0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향후 사용자들은 휴대폰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