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W산업의 성공을 세계시장으로 이어가자.”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형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SW업체 CEO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4일 개최되는 ‘한국굿소프트웨어포럼(KGSF)’ 출범 기념 세미나에서는 박병형 케미스 사장과 김창훈 KRG 이사가 각각 기념특강에 나선다. 이날 초청 강연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SW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전략
-박병형 케미스 사장
케미스의 해외진출 사례를 토대로 몇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국내 SW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10계명을 소개한다. 해외시장 진출시 먼저 실패사례를 철저히 분석하고 업종·제품별 성공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세밀한 마케팅 준비와 기술·문화·체질의 현지화 등으로 밀착된 접근 전략을 수립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또한 초기 성공사례를 발굴해 영업·마케팅에 활용해야 하며 기획단계부터 세계화를 겨냥한 제품 구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지 상황에 부합하는 유연한 글로벌 조직을 토대로 현지 마케팅 전문가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실정에 맞는 정보 습득도 필수적이다.
특히 세계 IT시장의 리트머스인 미국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매우 중요하며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초기에는 벤처정신에 입각해 작은 성과를 축적해가는 끈기가 필요하다.
◇국내 SW산업 시장전망
-김창훈 KRG 이사
올해 SW솔루션 시장은 전년 대비 17.7% 성장해 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국내 IT시장은 이러한 SW솔루션의 주도적인 역할로 전체적으로 약 12.5%의 성장세를 보이며 2000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SW솔루션 시장규모는 세계시장의 1.17%로 여전히 미미하지만 성장률은 세계평균(1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산업별로는 공공부문의 IT투자 증가율이 26.5%의 성장세를 기록해 전체 SW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시장의 대규모 투자, 은행간 통합 및 재해복구 솔루션 수요 등에 따른 금융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제조부문의 실질 수요회복은 당분간 미진할 것이다.
또 주요 비즈니스 솔루션의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그동안 솔루션 시장을 주도한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대신해 고객관계관리(CRM)가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고 이와 연계된 지식관리시스템(KMS)·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기업정보포털(EIP) 등도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기대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