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수원 라비도르호텔에서 개최된 ‘B2B대토론회’는 1, 2차 업종별 B2B시범사업이 진행돼왔으나 아직까지 업종별로 B2B추진을 위한 기반여건이 부족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산업자원부가 B2B네트워크 구축지원사업 관계자 100명을 불러 마련한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겪었던 애로사항과 업종간 추진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B2B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업종내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 취약 △B2B 성공사례 부족으로 e비즈니스 투자의지 약화 △B2B 표준화와 관련된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여전히 B2B 추진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지 못했다는 점을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별기업의 기초 인프라 부족 △기업간 협업문화의 미정착 △오프라인 기업의 변화에 대한 거부감 △e비즈니스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 B2B시범사업 추진상의 애로사항들도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오프라인 기업에 대한 가시화된 혜택의 필요성 △인건비 산정 등 실질적인 사업비 지급 △회의 등 행정작업의 최소화 △단기적인 성과물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으로의 접근 등을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B2B 활용 기업에 대한 세금절감 방안을 관련부서와 협의 중”이라며 “향후 업종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