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골프에서 완벽한 샷은 똑바른 샷이 아니다. 페이드나 드로가 실질적으로 실수의 여지를 더 많이 줄여준다. 볼을 일정하게 휘어치는 방법을 익히면 표적 지역의 크기를 두배로 키울 수 있으며 페어웨이도 더 많이 적중시킬 수 있다. 이는 더 높은 그린 적중률로 이어진다.
90을 깨려면 티샷을 잘못 날려 스코어가 크게 불어나는 사태를 피해야 한다. 하지만 좀 더 많이 불어나는 사태를 피해야 한다. 하지만 좀 더 많이 페어웨이를 적중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볼을 똑바로 때리는 것이 아니라 볼을 일관성 있게 어느 한 방향으로 휘어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플레이할 때 골프 코스의 한쪽 부분만을 선택해 공략할 수 있다. 무슨 얘기인지 혼란스러운가?
수학적으로 계산해보자. 보통 페어웨이의 폭이 32야드라면 직선타의 경우 양쪽으로 실수의 여지가 겨우 16야드밖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볼을 일관성 있게 페이드로 때려낼 수 있다면 왼쪽 부분을 겨냥하고 샷을 날릴 수 있기 때문에 페어웨이의 32야드 폭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박미자기자 m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