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청장 이석영)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와 코리아벤처포럼(회장 서명환 )이 주관한 ‘제1회 여성벤처 그랜드투자마트’가 지난 24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여성벤처기업인을 위한 전문투자유치 및 사업설명회로서 마련된 이 행사는 여성벤처인과 개인투자자·기관투자가간 공식적인 ‘만남의 장’으로서는 국내에서 처음 갖는 행사다.
이날 투자마트에는 산업은행·산은캐피탈·서울도시가스·삼성전자·ETRI프라임벤처캐피탈·다산벤처투자·KTB네트워크·LGCNS 등 13개 국내 창투사 및 대기업 투자담당기구도 참석했다.
서정욱 회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국내 투자가들이 여성벤처인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었다”며 “이 행사를 시작으로 여성벤처기업을 활성화하고 우수 여성벤처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영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경제인력과 기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사업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간 투자회사들의 ‘여성기업’에 대한 정확한 가치평가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사업 및 투자설명회에서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1차 서류심사, 투자사들의 2차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13개 여성벤처기업, 여성중소기업, 일반 중소벤처기업들이 소개됐다.
행사를 주관한 여성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미 13개 투자기관이 전문평가를 거친 33개 업체 중 사업성·기술성이 높은 업체를 다시 심사한 뒤 열린 행사라 참가 기업 상당수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투자마트설명회가 열린 산업은행 본점 1층에는 참가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해 투자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