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정보기술(IT)통합 관리체계인 정보기술아키텍처(ITA:Information Technology Architecture)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민간 컨소시엄이 28일 공식 출범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솔루션센터·삼성SDS·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시스템통합 및 시스템관리 업체들은 민간기업 중심의 ITA 비즈니스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합의하고 2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ARC(Architecture Renewal Consortium)그룹’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ARC그룹에는 한국솔루션센터·삼성SDS·현대정보기술·넥스젠테크놀로지·ITM·시큐아이닷컴·넥스젠·엔코아정보컨설팅·발텍컨설팅코리아 등 9개사 대표자를 비롯, 30여명의 ITA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ARC그룹’은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해 한국솔루션센터에서 제공하는 방법론 및 도구를 공동 사용하는 동시에 분야별 전문업체가 산업별 표준 템플릿을 공동 제작하고 관련 솔루션을 개발·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ITA 구축 및 운용을 위한 기반환경 조성 차원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연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ARC그룹은 또 부설 한국정보화인증센터(KIICC)를 통해 국내 기업의 정보시스템 진단 및 정보화 수준을 평가해 주는 정보화인증사업도 펼치는 한편, 미국의 메타그룹 등 ITA 컨소시엄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 선진 ITA 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주관사인 한국솔루션센터는 ITA 방법론 및 솔루션, 삼성SDS와 현대정보기술은 컨설팅·아키텍팅·시스템통합서비스, 넥스젠테크놀로지는 분산플랫폼과 컴포넌트기반디자인(CBD) 등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또 ITM은 시스템 관리(SM), 시큐아이닷컴은 보안서비스, 넥스젠은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과 기업정보포털(EIP)을 맡기로 했다. 이밖에 엔코아정보컨설팅은 ITA 컨설팅, 발텍컨설팅코리아는 데이터 아키텍처·컨설팅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한국솔루션센터 김진희 이사는 “ITA가 IT분야의 새로운 사업으로 떠오르고 국내에서도 국방 및 정부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ARC그룹 출범을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ARC그룹은 이날 조인식을 마친 뒤 ‘정보기술 아키텍처 특별세미나 및 방법론 발표회’를 개최하고 ITA 핵심과 선진 동향, ITA 방법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