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벤처스타>(92)에드호텍

사진; 에드호텍의 정은 사장(가운데)과 방진복을 착용한 직원이 크림솔더용 무연금속분말 제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산업화해 산업발전에 기여한다.’

 울산대학교에 소재한 에드호텍(대표 정은)은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교수창업 벤처기업이다. 2000년 실험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에드호텍은 그동안 ‘무연솔더볼’ ‘무연크림솔더’ ‘마이크로 골드볼’ 등 납 성분이 없는 환경친화적인 반도체 소재 제조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드호텍은 국내 최초로 무연 소재 제조기술을 개발한 반도체 소재 분야의 벤처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산자부의 신기술 창업보육업체로 선정되는 등 부품 소재 전문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무연 솔더볼 제조기술과 무연 솔더분말 제조기술, 무연크림 솔더용 금속분말 제조기술 등 특허 1건을 등록하고, 현재 7건을 출원해놓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영국 URS인증원으로부터 ISO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대고객 품질보증시스템 기반을 구축했다.

 에드호텍이 개발한 무연 솔더볼은 각종 BGA 반도체 패키지 제조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재료로 각종 물리적 특성이 까다로워 현재까지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또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전자부품을 PCB 기판 위에 표면실장하는 과정에서 접착재료로 사용되는 금속 크림 형태의 크림솔더 분말 제조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LCD 구동 IC패키지용 알루미늄 박막(Al Pad)에 마이크로 골드볼을 직접 형성하는 플립 칩 표면실장 기술용 마이크로 골드볼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

 “에드호텍은 국내 최초로 납 성분이 없는 무연제품 제조기술을 개발한 환경친화적인 반도체용 소재 벤처기업으로서 성장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올해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 자사의 무연제품을 판매해 8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오는 2006년에는 4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골드볼은 기존 반도체 패키지 조립사회에 시제품을 납품해 품질을 인증받음으로써 올해 30억원의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양산체제를 갖춘 무연 솔더볼과 무연 크림솔더 역시 21세기 전자산업에 필수적인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현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생산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에드호텍은 전망하고 있다.

 정 사장은 “대량생산설비 구축에 필요한 설비자금 확보 등 실험실 기술의 산업화에 필요한 투자환경 조성이 절실하다”며 “국내에서 최고의 환경친화적인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선도기업으로 에드호텍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