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카드사업을 벌이고 있는 별정통신 업계가 음성인식 기술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별정통신 업계는 이미 통화품질, 국제전화요금, 선불카드 구매방법 면에 있어서 업계의 서비스 수준이 일정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사항 중 하나로 지목되는 통화시 많은 번호를 눌러야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음성인식전화서비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음성인식전화는 통화하는 나라 선택과 미리 입력해 놓은 통화자 이름 선택 등을 통해 번호를 누르는 소비자의 수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전화번호를 기억하거나 메모한 것을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까지 줄일 수 있어 빠르게 시장에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별정1호사업 등록을 추진중인 모바일라인모바일네트웍스(대표 오재삼)는 최근 SL2(대표 전화성)의 음성인식전화 시스템 도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6월 초에 선불카드와 VoIP 인터넷전화에서 음성인식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음성기술전문업체 보이스텍(대표 강수웅)과 음성응용기술전문업체인 음성정보코리아(대표 고상철)도 최근 음성인식엔진 ‘SayVoiceTM’을 통해 음성인식 선불카드 콜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가입자가 음성인식 선불카드 콜링시스템에 접속한 뒤 통화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다이얼을 누르는 대신 상대방의 이름을 발성하면 개인 주소록에 입력된 전화번호와 이름을 검색해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송아텔레콤(대표 김구희)도 향후 서비스에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