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첨가해 각종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바이오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젠바이오·케이비피·유진사이언스 등 바이오벤처기업들은 기능성식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식품 및 의약품업체를 대상으로 기능성 바이오제품의 원료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바이오벤처기업은 비만이나 스트레스 억제, 콜레스테롤 감소, 니코틴 분해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원료물질을 개발해 음료·껌·빵 등 다양한 형태의 기능성식품 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유젠바이오(대표 오형진 http://www.eugenbio.com)는 니코틴 독성제거물질인 ‘니코엔’으로 1분기 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일본의 기능성식품회사와 원료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동양제과가 상품화한 니코틴 제거 기능성 껌 ‘니코엑스’에 원료를 공급해 계약금과 함께 판매에 따른 러닝개런티를 받기로 했다.
케이비피(대표 신명교 http://www.kbpco.com)는 다시마·미역 등 갈조류에서 정제한 콜레스테롤 조절물질 ‘폴리만’을 종근당건강·일진제약·동화제약 등에 공급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케이비피는 대기업과 제휴해 음료와 빵·캔디 등 다양한 형태의 응용제품을 개발해 올해 폴리만 판매를 통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케이비피는 이밖에 환경호르몬이 없는 신고분자 중합체인 ‘플루란 가식성 필름’을 개발하고 무공해 낱개 포장을 이용한 라면 수프나 분유 1회 포장재, 필름 형태의 구강치료제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물에서 콜레스테롤 저하물질을 개발한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 http://www.eugene21.com)는 최근 오뚜기와 2007년까지 5년간 기능성 식용유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지난 3월 일본 메이지사와 7년간 콜레스테롤 저하물질 ‘유콜’ 공급계약을 체결한 유진사이언스는 최근 1차 물량으로 530만달러 규모의 원료를 공급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