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SK’.
SK그룹의 중국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됐다.
SK그룹은 24일 중국 베이징 하얏트호텔에서 전자신문사와 중국전자보, V소사이어티가 공동 주관한 한중 IT포럼에서 IT사업, 생명과학, 도로 및 자동차 유관사업 부문에 대한 중국진출 인프라 작업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사업전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회장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SK차이나(대표 시애청)는 “지난해 말까지 인프라 조성을 완료, 올해부터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확장해 오는 2003년에 중국사업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차이나는 이날 발표에서 SK가 중국사업에서 본격 추진하는 부문으로 생명과학, 텔레콤, 에너지 분야를 꼽았다. 이 중 IT부문을 가장 강력한 사업으로 지적, 향후 SK텔레콤 차이나 설립을 통한 시장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SK차이나는 텔레콤 부문이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잠재시장이라며 중국내 이동데이터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업은 모바일부문에 대해 SK텔레콤 등 계열사 경쟁력을 통해 향후 충분한 경쟁력있는 사업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TCM, 모바일 토털, 모바일 플랫폼, 모방일 콘텐츠, SI, 모바일 네트워크, 모바일 디바이스, 브로드밴드 포털 사업이 시장잠재력이 크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았다. 이러한 사업을 위해 SK차이나는 시장·인프라·중국내 자본·기술을, SK그룹 계열사들은 기술과 비즈니스 기술, 자본을 지원하게 된다.
<베이징=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