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PTC CEO 해리슨

 

 엔터프라이즈 제조시장에서 단품 위주의 기계설계 캐드 공급에 주력해온 캐드캠업체들이 영업전략을 차세대 협업시스템 분야로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중 미국 매사추세츠주 니드햄에 본사를 두고 있는 PTC의 움직임은 단연 돋보이고 있다.

 1985년 설립한 이래 20여년이 채 안되는 시기에 이 회사는 전세계에 3만3000여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사용자만도 26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PTC의 제품군은 전통적인 캐드/캠/CAE와 협업제품거래(CPC:Collaborative Product Commerce)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현재 이 두 시장에서 공히 리딩업체로 군림하고 있다. 사무실도 전세계 175개국에 두고 있다.

 PTC의 선장은 리처드 해리슨이다. 그는 PTC가 오늘날의 세계 6위 소프트웨어업체로 부상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 “제조업체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PTC를 소개하고 있다. 해리슨은 경험 많은 실무자이자 리더로서 PTC의 모든 글로벌 전략 계획 및 비즈니스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기 이전에는 6년 동안 PTC의 회장 겸 최고업무책임자(COO)를 맡아 발군의 수완을 보였었다.

 해리슨이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PTC의 매출은 2억5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껑충 뛰기도 했다. 1987년 회사 창립 시기에 판매 및 유통담당 부사장으로서 PTC에 처음 발을 디딘 해리슨은 이후 PTC의 장기적 성장과 비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기계캐드(MCAD)분야에서의 선두적 입지 강화와 웹기반 협업 솔루션인 ‘윈칠(Windchill)’ 제품군 도입 등은 그가 PTC에 남긴 업적 중 일부다.

 PTC에 입사하기 전에는 소형 컴퓨터업체 중 선두주자인 프라임컴퓨터(매사추세츠주 나틱)에서 판매와 판매관리를 담당했었다. 열정적이면서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해리슨은 최근 3C, 즉 Create(제작), Collaborate(협업), Control(통제)을 강조하며 PTC의 제2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출생,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영문학 학위를 받은 그는 다재 다능한 스포츠맨이기도 한데 특히 달리기, 골프, 테니스, 수영 등을 즐기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