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동전화 단말기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이 주가상승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말 이동전화단말기 전세계 시장점유율을 9.5%까지 올려 3위권을 유지하고 LG전자도 지난해 점유율 2.5%를 올해 3.7%까지 확대할 전망임에 따라 양사의 이 부문 수출규모 및 실적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측은 삼성전자, LG전자가 이동전화단말기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근거로 △내수시장에 바탕을 둔 안정화된 기술개발력 △CDMA, GSM 등 양대 시장 동시공략 △관련 부품업체의 경쟁력 향상 등을 꼽았다. 이같은 경쟁력 기반 위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2830만대였던 이동전화 단말기 출하량을 올해 41.6% 증가한 4000만대까지 늘리고, LG전자도 지난해 1004만대에서 54.3% 가량 늘어난 1550만대까지 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후식 연구원은 “세계시장 점유율과 출하량 양측면에서의 급성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이동전화단말기 부문의 주가 반영이 미미했던 만큼 조정장 이후 주가상승 작용이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이같은 이동전화단말기 부문의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적극 매수’와 LG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