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국토’ 실현을 위한 국가지리정보체계(NGIS)의 새 틀이 마련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2002년도 국가지원연구사업 과제로 ‘국가공간정보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을 선정하고 내달부터 국토연구원을 통해 새로운 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가공간정보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에서는 제1차 국가GIS기본계획의 성과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2차 국가GIS기본계획(2001∼2005년)을 토대로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관부처간 효율적인 연계 및 추진 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전략과 세부계획을 담게 된다.
이에 따라 총 1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2차 국가GIS기본계획의 사업구도가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건교부 측은 이번 전략계획이 국가GIS계획의 기본목표인 ‘디지털 국토’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본지리정보 구축 등 효율적인 국토공간정보 구축 방안, 국가GIS사업간 연계성 제고 방안, GIS 기술의 연계활용 방안, 사업 우선순위 등을 제시하고 예산절감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GIS사업의 분야별 추진평가와 문제점 도출 △국외 GIS사업 추진전략 비교 △국가GIS사업 추진모델 재정립 및 세부 추진전략 △효율적인 국가GIS사업 추진 방안 △국가GIS사업의 통합추진 효과 및 사업 우선순위 제시 △우선순위에 따른 단계별 정보화 추진전략 △공간정보기술 여건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및 시나리오 작성 등을 다루게 된다.
건교부는 새로운 전략계획 수립으로 NGIS법상 국가GIS사업의 연계성을 제고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공공GIS 및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민간부문 GIS사업 활성화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 박민우 NGIS팀장은 “정부는 제2차 국가GIS기본계획에 따라 지상·지하·해양 분야의 국가GIS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활용사업간 연계성, 사업 우선순위, 공간정보 공유 방안, 사업투자 효과분석 등 국가GIS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NGIS사업의 사업구도 전체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교부는 국토연구원을 통해 내달 8일부터 내년 3월까지 NGIS 전략계획을 마련하고 용역평가에 따른 결과물에 대해 NGIS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또 NGIS 전략계획안이 추진위원회 의결을 통과하면 이달까지 구체적인 세부전략을 보강하고 내년 6월 열리는 국회에서 2004년도 예산에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