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가 25일 중국 쑤저우 공업원구 현지에서 한용외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사장과 양웨이쩌 쑤저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쑤저우 삼성전자 제2공장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삼성전자 중국본사의 김택희 상무, 쑤저우삼성전자 심성우 쑤저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중국내에서 에어컨 및 컴프레서 생산을 늘리면서 백색가전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중국 쑤저우 공업원구(工業圓區) 현지에서 한용외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사장과 양웨이쩌 쑤저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쑤저우 삼성전자 제2공장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삼성은 오는 2003년에 6만6000㎡(2만평) 규모의 공장 준공식을 갖고 에어컨과 컴프레서를 연간 200만대씩 생산하게 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내 백색가전 생산을 확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향후 2∼3년내에 쑤저우 공단내에 냉장고, 세탁기 생산라인의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중국내 제2 백색가전 공장 설립 계획은 연평균 6∼8%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에어컨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에 바탕한 고부가, 차세대 모델 중심의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 쑤저우에서 에어컨을 생산해 왔으나 물량증가에 대비하고 핵심부품인 컴프레서를 현지 생산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판단하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갖춰 중국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중국내 에어컨 시장은 지난 2001년을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30%인 1250만대 규모이며, 제품보급률 9%에 불과한 풍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용외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사장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 특화기술이나 제품, 디자인과 기능 등을 차별화해 판매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한국과 중국·멕시코·인도 등을 에어컨 글로벌생산기지로 만들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