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문 채널이 방송 중계에 적합한 온라인 게임개발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전문 채널인 온게임넷(대표 담철곤)은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대표 박병무·구 로커스홀딩스)의 손노리 게임개발사업본부와 온라인 게임개발업체 넥슨(대표 정상원)이 공동 개발키로 한 온라인 골프 게임 ‘프로젝트 G’ 제작에 참여, 방송 중계에 적합한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게임전문 채널이 방송 중계에 적합한 온라인 게임개발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PC게임 위주로 편성돼 온 게임리그 프로그램이 온라인 게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향후 게임개발 및 마케팅에 게임개발업체와 서비스업체뿐 아니라 방송사까지 가세한 다양한 공동 마케팅이 등장할 전망이다.
온게임넷은 이번 제휴를 통해 제작비의 10%를 투자하는 한편 그동안의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에 적합한 게임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각종 전략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방침이다.
온게임넷은 게임개발 단계에서부터 화면 배색 등 기술적 요소와 게임 중계 등 방송 연출 요소를 고려해 ‘하는 즐거움’ 만이 아닌 ‘보는 즐거움’을 더해 방송에 최적화된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온게임넷은 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온게임넷 인터렉티브팀 신동윤 실장은 “기존 개발된 게임 중에는 방송 중계에는 적합하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았다”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게임개발 초기에 방송에 적합한 기능과 그림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