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자상거래종합박람회>인터뷰-이석영 중기청장

지난 99년 시작된 전자상거래종합박람회가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자상거래(EC) 기반 구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석영 중소기업청장을 만나 전반적인 지원책과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지난 4년간 전자상거래 종합박람회 개최에 따른 성과 및 특징은.

 ▲전자상거래종합박람회는 중소기업의 정보화 및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유일한 행사로 1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매년 10만명 이상이 참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박람회를 통해 최신 정보기술의 동향을 전파하고 IT업체와 중소기업간 만남의 장을 제공, 중소기업의 정보화 인식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올해 열리는 행사에서는 전시행사는 물론 기업 홍보설명회, 현장 상당소 운영 및 IT포럼 등의 행사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전자상거래 및 e비즈니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전자상거래의 중요성과 정부 정책의 방향은.

 ▲최근 인터넷 이용자의 급증으로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 역시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인터넷을 통한 국내외 인터넷 이용자의 급증과 온라인상의 비즈니스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됨에 따라 개인·단체 및 기업들에게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이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지는 오래되지 않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

 이는 기존의 조세 및 국가간 관세의 변화로 정부 수입에 영향을 주고 통화 및 지불 제도에 대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거래인증 및 거래보안, 대금결제, 소비자 보호, 지적소유권 보호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중기청에서 현재 시행중인 전자상거래 관련 정책은.

 ▲3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과 조합 B2B 지원사업, 전자상거래종합박람회 개최, 외국어 홈페이지 운영, 전자카탈로그 제작 지원사업 등 4개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은 정보화 미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IT화 사전 컨설팅, 기초 소프트웨어 보급을 지원하는 한편 정보화 도입 기업에게는 ERP 구축 및 협업적 IT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이 사업은 5월 현재 3만399개 기업이 IT화 사업에 착수해 6649개 기업이 완료하고 2만7344개 기업이 현재 IT화를 진행중에 있는 등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합 B2B 지원사업은 조합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사내 정보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소방기구조합 등 3개 조합 중심의 커뮤니티형 공동 구·판매, 잉여·불용자재 거래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오고 있다.

 ―3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및 사내 정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e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내 IT화 인프라가 조성돼야 하므로 지속적인 중소기업의 사내 IT화 지원사업이 중요하다고 본다.

 ―향후 추진할 전자상거래 관련 정책 방향은.

 ▲전자상거래는 어느 한 부처의 노력만으로 구축되지는 않는다. 산업자원부 및 정보통신부 등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서로간의 비교선을 찾아 전체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