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대표 신이현)은 선박·항공기·자동차·전자제품·건설 등 전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각종 스테인리스 관련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소재업체다.
주로 포스코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아 발열코일·발열스텐트·와이어·용접봉·로프 등 스테인리스 관련소재를 제작해 유통업체 및 2차 가공업체를 통해 자동차·선박·전자제품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스테인리스강을 활용해 탄성한도가 높고 기계적 성질과 내식성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장에는 현재 고려상사·세아메탈·덕흥제선 등 경쟁업체가 진출해 있는데 샤인은 특히 자동차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 소재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향후 시장성이 매우 유망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보통강 제품은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수요가 정체되는데 반해 스테인리스 제품은 소득이 증가할수록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기전자 제품, 자동차 용품, 가정용 제품 등 수요처가 매우 다양해 특정 산업의 경기 변화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샤인은 지난해 19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전체 매출의 59.6%를 미국·독일·일본·프랑스·에콰도르 등 해외 50여개국에 수출했다. 그만큼 스테인리스 관련 소재 산업에서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스테인리스 관련 소재의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의료용 임플란트 발열체, 발열스텐트 개발에 의욕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박석근 상무는 이와 관련, “암세포 등 종양세포를 치료하기 위해선 발열용 스테인리스 제품의 개발이 필요한데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종양치료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간사 회사인 세종증권은 이 회사의 영업 및 산업상의 위험요인을 몇가지 제시하고 있다. 우선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스테인리스 소재가 완성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최종 수요처인 자동차·건설·전기전자·조선 등 전방산업의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요산업의 분산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편조용 와이어 및 와이어 로프를 생산하고 의료용 정온 유지용 임플란트 발열체 개발 등 새로운 수요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두번째 위험요인으로는 경쟁회사의 난립을 꼽을 수 있다. 스테인리스 선재 산업의 경우 군소업체의 난립으로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이 직접 생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과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스테인리스의 주요 성분인 니켈의 국제가격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샤인은 28일과 2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3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공모가격은 19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정해졌다. 세종증권이 산출한 이 회사의 본질가치는 1724원이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등(40.6%), 5% 이상 주주 5인(20.9%), 기타 개인주주 6인(8.1%), 우리사주(4.6%) 등이며 공모 후 보호예수되는 주식 66.1%를 제외하면 34.0%(390만주)가 초기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11일 코스닥에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