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재입찰에도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범정부적 전산환경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혁신방안(BPR) 수립’ 사업에 대한 제안서가 마감돼 사업자 선정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통부 정보화지원과에 따르면 27일 제안서 마감 결과 그동안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던 삼성SDS와 LGCNS가 별도로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액센츄어가 쌍용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롭게 제안서를 제출했다.
삼성SDS와 LGCNS는 함께 했던 1, 2차 입찰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 독자 참여를 결정했으며 액센츄어는 최근 정통부가 컨설팅 업체의 주사업자 참가제한 조항에 대한 재해석을 내림으로써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까지 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인 정통부는 이달중으로 사업자 선정과 계약을 모두 마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 2차 입찰때와 기술평가요소는 대동소이하지만 몇차례 입찰과정을 거치며 사업자들이 이번 사업의 방향성을 충분히 숙지했을 것”이라며 “이번엔 적절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달 1, 2차 입찰에 삼성SDS·LGCNS 컨소시엄 1곳만이 참여해 사업을 유찰시킨 후 수의계약을 시도했으나 단독참가 컨소시엄이 최하 통과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해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