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5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 석박사급 등 신뢰성 전문가 2000여명의 양성에 나선다.
27일 산업자원부는 국산 부품·소재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이 같은 신뢰성 전문가 양성 계획을 밝히고 이를 위해 연내 국내 최초로 학제간 ‘신뢰성분석연구센터(RARC)’를 대학에 설치해 학제간 신뢰성 전문 석박사 대학원 과정, 산학협동과정 및 기업체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산자부는 우선 30억원을 투입해 올해 2∼3개 대학에 센터를 설치한다. 2005년까지는 총 200억원이 투입되며 분야별로 7∼9개 센터를 확보해 박사급 70여명, 석사급 185명, 산업체 전문가 재교육과정 1800여명 등 2000명이 넘는 신뢰성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신뢰성분석연구센터는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CALCE센터를 모델로 삼아 만들어지며 각 센터는 총괄센터와 2개의 거점센터로 구성된다. 이 센터는 산·학·연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적 인프라의 유기적 결합 및 운용을 통해 신뢰성 향상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센터는 또 신뢰성 전문인력 양성 외에도 신뢰성 분석 등 신뢰성 향상 관련 기초연구 지원과 신뢰성평가센터의 평가 관련 애로기술 지원,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시작품에 대한 고장분석 지원 등의 세부사업도 수행한다.
산자부는 앞으로 우수한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계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신뢰성 관련 분야별 전문교수 50∼60여명의 풀을 운영함으로써 센터의 자립방안을 적극적으로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신뢰성분석연구센터 설치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은 6월 4일까지 신청서를 산자부 기술표준원에 제출하면 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