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마이크론의 본사가 있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발행되는 아이다호스테이츠먼은 양사협상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론 채권단이 늦어도 내달 1일까지 출자전환을 통해 경영권을 장악한 후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마이크론 관계자들이 관례대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숀 마호니 마이크론사 대변인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입지를 개선할 기회를 검토하고 있음을 누누이 밝힌 바 있다”며 하이닉스 이사회가 협상 안을 부결시킨 데 대해서도 “우리는 채권단이 제시한 부채 재조정안에 문제점이 있다는 데 대해 하이닉스 이사회와 의견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다호스테이츠먼은 이어 “살로먼스미스바니와 리먼브러더스 등 유명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 옳다면 마이크론-하이닉스 협상은 하이닉스 채권단이 지배지분을 확보하는 오는 6월 1일 직후에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