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도 보고, 게임도 즐기고….’
최근 출시된 DVD타이틀에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즐기거나 타이틀 내용을 따라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스페셜 피처가 잇따라 접목되고 있어 DVD 마니아의 흥미를 돋운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의 ‘해리포터’를 비롯해 ‘톰과 제리의 요술반지’, 씨넥서스의 ‘두사부일체’, 다음미디어의 ‘기파이터 태랑’, 브에나비스타의 ‘신데렐라Ⅱ’ ‘잠자는 숲속의 공주’ ‘노틀담의 꼽추Ⅱ’ 등 최근 발매된 타이틀의 경우 게임·퀴즈·따라배우기 방식의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양방향식 메뉴가 포함돼 있다.
아직은 맛보기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DVD가 단순히 고화질의 콘텐츠를 재생하는 비디오CD 수준의 역할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수준의 양방향 기능을 구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면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기존 DVD 타이틀의 양방향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해리포터 스페셜피처에서 제공되는 체험형 기능은 영화 본편의 내용과 연결된 간단한 게임이나 퀴즈를 해결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가령 교실 수업장면과 교수진에 대한 소개를 보려면 올리벤더스의 요술지팡이 방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지팡이를 찾아야 한다. 또 다이애건 앨리에 들어가려면 붉은 벽돌 가운데 입구를 열 수 있는 벽돌 3개를 찾아 클릭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PC롬에서만 볼 수 있는 체험 기능도 다양하다. 마술카드 존을 통해 해리포터의 마술을 공유할 수 있는 가상 커뮤니티 설립, 트레이딩 카드게임 데모와 마술카드 72가지 등을 제공한다.
다음미디어가 4월말 출시한 ‘기파이터 태랑’ 역시 태랑게임 해보기와 태랑과 함께 배우는 태권도 교실 등의 메뉴를 부가영상으로 지원하는 등 양방향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다음미디어는 태랑의 후속 시리즈에서는 보다 다양한 따라배우기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에나비스타가 최근 출시한 ‘신데렐라’ 역시 신데렐라의 성 체험하기라는 코너에서 신데렐라를 도와 성 정리하기, 쿠키만들기, 액세서리로 가운 꾸미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피터팬SE’에는 보물찾기 게임이 포함돼 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는 오로라 공주 구출작전 게임이, ‘노틀담의 꼽추’에서는 퍼펫 마스터의 축제마차에 올라타자마자 쇼의 주인공이 되는 즐거운 축제 게임이 제공된다.
이밖에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아닌 DVD 타이틀 가운데서는 씨넥서스가 최근 출시한 ‘두사부일체’에 사지선다 게임이 포함됐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