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멀티미디어 미들웨어-적용분야

멀티미디어 미들웨어 적용분야는 영상회의, 오락 포털, 멀티미디어 웹서비스, TV방송, 통신업체, 기업체 등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체의 정보기술(IT) 담당부서는 자사의 기존 IT데이터에 비디오와 다른 미디어 콘텐츠를 추가하는 기술과 방법을 외부로부터 ‘구입’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들 기업체의 IT부서는 대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유, 관리하고 있는데 회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부서 사이의 데이터 파일을 공유하는 방법과 관련한 사용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또 기업체에는 대개 네트워크의 사용상태, 각 부서가 사용하는 데이터 분량, IT담당 직원들이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각종 보고 툴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만일 기업의 어느 부서 직원이 비디오나 다른 미디어를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파일을 추가하려고 할 때 IT부서는 대부분의 기존 파일 관리 툴들이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고 그대로 작동되기를 바랄 것이다. 또 시스템 네트워크 관리자도 역시 네트워크 부하 상태를 점검하면서 새로운 비디오나 미디어가 네트워크와 저장 인프라에 주는 추가 부하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을 추가하려고 할 것이다. 여기에 미들웨어는 기존 시스템과 응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미디어 파일을 추가할 수 있게 해 준다.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 기업체는 매우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이런 기업체가 양방향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이사회를 ‘동시적(live)’으로 진행하기를 희망할 수 있다. 또 이 기업체가 분기 매출 결산 회의를 원격 비디오/오디오 회의로 진행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런 다음 이 업체의 홍보 부서는 그 영상회의나 원격 비디오/오디오 회의 장면 중 일부를 스트림으로 암호화하고 색인해 두었다가 추후 색인 툴을 사용, 검색할 수 있고 교육이나 다른 목적을 위해 재편집하려고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미들웨어는 각 사용자가 동시적 이벤트에 어떻게 접속을 했고 누가 언제, 얼마 동안 참석했는지를 알리는 보고서를 만들어준다. 또 비디오 클립에 ‘꼬리표(tag)’를 붙여 회사 각 부서가 그 비디오 클립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규칙을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체들은 자신의 네트워크에 비디오나 미디어 스트림, 웹 이벤트 또는 다른 미디어 응용 프로그램을 추가할 것을 검토할 때 먼저 한 두 부서로 하여금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실험 사용’하고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보려고 할 것이다. 만일 어떤 미들웨어가 이런 목적을 충족시키고 실험 사용을 통과하면 기업체들은 전사차원의 미들웨어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으로 미들웨어의 역할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미들웨어는 시장 상황의 변화와 기업의 새로운 사업적 요구에 따라 계속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와 오락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의 확산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의 발달로 콘텐츠의 불법복제 행위가 늘어나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사실은 역설적이다. 따라서 매출 확대 모델에는 독자적인 목적을 위해 개발한 새로운 콘텐츠 보안과 수익관리 툴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런 미디어와 오락업체들은 미들웨어 플랫폼을 사용해 인터넷을 통한 판촉활동, 배송 및 전자상거래를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다. 또 이들 오락업체를 위한 미들웨어 응용 프로그램은 다른 분야 기업체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 제공업체, 기업체나 정부기관, 소비제품 제조업체 등 거의 모든 기업체와 기관은 그들의 콘텐츠 포털이 기존 사이트의 기능과 내용을 향상시키고 유료 미디어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접속할 수 있게 하며 자체 직원, 공급업체, 고객들이 각기 별도로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제공업체나 기업체들은 미들웨어 솔루션이 전자상거래 기능과 매출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가격 및 사업 규칙 엔진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각종 통화(通貨) 및 신용카드와 같은 여러 가지 지불수단을 사용하는 계정을 통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 각종 형태의 미디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그에 상관없이 모든 콘텐츠를 보기를 원하고 있는데 미들웨어가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해준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비틀스(The Beatles) 음악의 판권을 매입,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콘텐츠의 제작자와 제공업체 또는 공급업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음악을 포함하는 ‘콘텐츠’의 수명은 그 콘텐츠의 원 소유자가 누구이고 판권은 누가 소유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누구인지 등 관련 상황에 따라 짧을 수 있고 길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콘텐츠 제작업체, 제공업체 및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들웨어 솔루션은 콘텐츠의 사용권과 접속 통제권은 언제나 변화하고 조정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공급업체가 라이선스받은 콘텐츠는 그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솔루션은 유연성이 매우 높아야 한다. 한편 콘텐츠에 이런 관리 솔루션을 적용하려면 비디오, 오디오, 그림, 애니메이션, 슬라이드 등 모든 전자 미디어는 제작 단계부터 이들을 필요할 때 즉시 찾아내고 검색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할 뿐 아니라 식별 정보와 키워드를 표시하고 장르별로 색인해야 한다. 또 방송 프로그램이나 기업 홍보 콘텐츠에도 지재권을 허용받은 비디오 클립이나 배경 음악을 포함시켜야 한다.

 오락 및 정보 콘텐츠 포털은 대개 야후, 아메리카온라인(AOL), 어스링크(Earthlink), MSN 등과 같은 콘텐츠 공급업체(syndicator)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스포츠, 음악, 영화, 게임과 같이 분야별로 특화한 포털들이 많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영화 제작사들이 유료 및 주문형 영화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기존 장거리 통신 및 영상회의 서비스를 확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주요 업체와 다국적 기업체들은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데이터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런 체제의 운영, 유지관리, 성능향상 등을 위해 기술 전문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시장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이들 기업체는 기존 네트워크의 기능을 강화해 생산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업체들은 영상회의, 웹을 통한 생방송, 대화형 직원교육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미디어 응용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그에 따라 이들 기업의 네트워크 관리 책임자나 IT 관리 책임자, 웹 마스터, 엔지니어들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와 대화형 서비스 체제를 신속하고 쉽게 구축할 수 있는 미들웨어 툴을 물색할 것이다.

◆TV 방송용 미들웨어의 부상

 앞으로 미들웨어가 TV 방송업계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 동안 TV방송 업체에 대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호스팅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각 지역 TV 방송사들은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공급하는 동일 프로그램을 각자 내려 받아 재생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엄청난 노력의 중복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체제를 하나의 중앙집중식 주조정시설에서 여러 지역 TV방송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중앙 집중 방송(centralcasting)’이라고 하는데 방송사들은 이렇게 공급받은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하기 때문에 이를 ‘통과 방송(pass through)’ 서비스라고 부른다. 그런데 방송사로 ‘통과’ 배송하는 비디오 프로그램은 우수한 품질을 유지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지역 TV 방송업체들이 콘텐츠 호스팅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주요 이유는 방송사의 소유제한 법규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한 개인이나 기업이 전체 TV 시청 가정의 35% 이상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TV 방송사를 소유할 수 없고 특정 방송 지역에서 두 개 이상의 TV방송사를 소유하지 못 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면 여러 개의 TV 방송사들이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시설을 공유하고 운영경비를 절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위성방송 서비스업체들은 프로그램을 단일 중앙 시설에서 공급받아 200개 이상의 채널로 방송하고 있고 통신업체들은 디지털 가입자회선(DSL:Digital Subscriber Line)을 통한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그들은 지역적 또는 가입자수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 또 케이블TV업체들도 단일 중앙시설을 통해 100개 이상의 채널로 방송할 수 있으며 이들 업체도 전체 시청자의 35%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규제돼 있기는 하지만 이 규제는 곧 풀릴 예정이다.

 TV방송업체들이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업체들과 경쟁하려면 콘텐츠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시설을 공유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호스팅 서비스 업체들은 미들웨어와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 여러 TV방송업체들에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