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로부터 기업간전자상거래(B2B) 네트워크 구축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안경·광학 컨소시엄이 30일 별도법인 ‘옵티칼글로벌’(대표 권순홍)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의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안경테업계가 정보기술(IT)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수출에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광학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역 안경업체 4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또 최근 산자부로부터 B2B 구축사업비로 총 18억원 가운데 6억원을 지원받았다.
한국광학협동조합은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기존 출자금을 기반으로 자본금을 마련하고, 안경·광학업체의 카탈로그 표준화사업 등 인프라 구축사업과 함께 수익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한국광학협동조합 관계자는 “B2B 구축으로 대구에서 개최하는 국제광학전시회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 온라인 마케팅을 접목, 지역 안경 및 광학산업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 동안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2002 대구국제광학전(DIOPS)’을 위해 28일 업계 및 지원기관 대표로 구성한 대구국제광학전조직위원회를 열었다.
국내외 170여개 업체가 참가하게 될 이번 대구국제광학전은 이번 안경·광학 컨소시엄의 B2B 구축과 함께 지역 안경산업의 판로를 모색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