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코엑스 IMC등록센터에서 첨단 디지털장비를 이용해 편리하게 월드컵 AD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은 출입증 발급에서도 첨단을 걷고 있어 화제다.
이번 대회 기간동안 국내 대회 운영요원과 언론 관계자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에게 지난달 24일부터 발급되기 시작한 출입증(AD카드)은 총 7만여장이다.
그동안 신분 확인을 위해 사진 부착이 반드시 필요한 AD카드는 과거에는 발급 대상자가 미리 준비해온 사진을 카드에 붙인 후 이를 코팅하는 방법으로 제작됐으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컴퓨터와 PC카메라, 컬러프린터를 활용해 사진없이도 즉석에서 발급해준다.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즉석에서 입력된 사진을 컴퓨터로 전송하면 개인정보가 입력된 AD카드에 디지털사진을 넣어 편집해주고 이를 컬러프린터로 출력만 하면 된다. 출입증 발급에 이용되는 컬러레이저프린터는 월드컵 공식 파트너 업체 중 하나인 후지제록스가 제공한 것으로 총 115대를 IMC등록센터와 전국 경기장 등록센터 등에 설치됐다.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 등록부는 은행처럼 카드 신청자가 번호표를 발급받아 접수대→사진 촬영장→교부석을 차례로 거치는 방식을 새로이 도입하고 촬영 장소에는 대형 모니터를 통해 대기자와 촬영자 명단을 순서대로 올려 신청자가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월드컵에서는 종전과 달리 AD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길게 늘어섰던 줄이 사라졌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