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벤처(옛 대구창업투자)의 경영권이 대구도시가스로 넘어간다.
28일 업계와 인사이트벤처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이트벤처의 최대주주인 대구은행의 보유지분 30.89%를 대구도시가스가 177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당초 지난 24일 매매 계약서에 사인키로 했으나 대구도시가스의 내부사정으로 최종계약을 다음달 1일이나 3일께로 연기 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은행 본연의 업무에 경영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자회사인 인사이트벤처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대구도시가스는 인사이트벤처에 대한 실사작업과 지분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진 상태며 이번주말 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인수작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대구도시가스는 지분인수 후 인사이트벤처의 본사를 대구에서 서울로 이전할 방침으로 이미 서울 인사동 대구도시가스 서울지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있다.
인사이트벤처 관계자는 “대구도시가스와 대구은행간 매매 작업은 사실상 끝난 상태라며 오는 6월 말께 개최될 인사이트벤처 주주총회에서 임원선임, 본사이전 등 모든 사항들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7년 설립된 인사이트벤처는 지난 회계연도에 영업수익 68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으며 5월 현재 총자산 651억원, 투자여유자금 약 38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