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의 3분기 체감경기는 국내외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강병중)는 3분기 부산지역 제조업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업실사지수가 114로 2분기 130에 비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체감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및 전자기기·자동차부품·조선 및 기자재 등 중화학공업 부문의 체감경기 호조세가 지속되는 반면, 음식료품·섬유·신발업종 등은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업종별로 현실적인 체감경기가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생산설비 가동률(116)과 생산량 수준(119) 등 생산활동은 활발하고 경기회복세 지속에 따른 설비투자(113)와 고용(112)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부문에서는 원재료 구입가격(63), 제품판매가격(90), 경상이익(90), 자금사정(95) 등으로 원재료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채산성이 악화되고 경상이익도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경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는 민간소비부문이 가계부채부담 등으로 인해 둔화되고 있으며 미국 경제도 소비와 주택경기가 둔화조짐을 보이고 제조업 지수도 하락추세를 보여 경제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