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사이버 응원

 ‘응원을 경기장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IT월드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응원전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다양한 사이버 응원 서비스가 잇달아 개설되면서 IT강국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를 비롯한 IT업체들은 국가대표팀에게 격려 메시지를 이동전화나 e메일 등을 통해 전달하는 사이버 응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음성인식기술로 월드컵선수단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를 내놓고 ‘060-705-2002’로 전화한 후 안내음성에 따라 선수명을 말하면 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해당선수의 음성사서함에 격려 메시지를 남겨 준다.

 KTF도 국가대표팀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멀티팩 단말기를 증정했다. 단말기는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30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등번호를 활용한 전화번호로 제공된다.

 KT아이컴도 최근 IMT2000 사이트(http://www.imt2000.co.kr)에 ‘응원 한마당’ 코너를 개설해 응원들을 게시판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밖에 야후코리아, 다음, 라이코스, 코리아닷컴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응원 관련 동호회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