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는 월드컵의 생생한 현장을 전해 줄 전세계 취재진에게는 신속 정확한 보도를 위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선물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무선랜 서비스.
KT와 어바이어는 경기장을 찾는 취재진에게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자들에게 무선랜카드를 대여해 주고 경기장에서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장 공항 등에 인터넷이 가능한 공중전화기 100여대도 설치해 e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노트북을 가져가면 이 전화기를 이용해 전송할 수 있도록 모뎀포트도 내장했다. KT가 월드컵 IT 서비스를 위해 준비한 통신회선은 무려 2만7000회선. 전국 10개 경기장과 코엑스 국제미디어센터,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 등을 2∼45Mbps급 전용회선으로 연결했다. 또 KT는 경기장 주변에 ‘커머셜 디스플레이 존’을 운영하고 노트북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관람객들의 사진을 찍어 e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같은 국내 무선랜 환경은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할지 모르나 국내에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이미 하나로통신은 올해 2월 ‘하나포스 애니웨이’라는 상품명으로 무선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작년 10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KT도 올해 2월부터 무선랜 상용서비스 ‘네스팟’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역, 동서울터미널, 이화여대, 인천국제공항 등에 AP가 설치돼 있다. SK텔레콤도 작년 12월부터 서울 워커힐호텔내 컨벤션센터, 스타벅스 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