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를 이끌 IT테마는 어떤 것이 있을까.
28일 한국투자신탁증권은 6월 증시가 수급압박에 따라 월 초반 조정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테마위주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규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증시테마 중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실적 우량주들의 지속적인 행보”라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테마에 따라 선별적인 투자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증시테마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는 테러전 확산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둔화 우려감”이라며 “지난해 6월 이후 최대규모의 유상증자가 예정되어 있고 내달 12일 올들어 두번째 맞는 트리플위칭데이가 증시에 어떻게 반영되느냐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 중 가장 강력한 IT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CDMA단말기와 TFT LCD 관련주. 중국의 CDMA단말기 수입확대 조치와 차이나유니콤의 CDMA 2차 입찰로 단말기 제조업체 및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5세대 TFT LCD라인의 조기 가동으로 관련주들의 수혜도 점쳐진다.
표참조
CDMA단말기와 TFT LCD 관련주의 경우 실적과 직결되는 테마로 영향력이 크며 대부분 코스닥 등록업체들이어서 코스닥시장의 불투명성이 해소될 경우 직접적인 실적개선과 함께 시장효과를 동시에 입는 ‘이중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환율의 경우 현재 달러화약세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지만 해외자본이 엔화와 금, 아시아지역 전역에 거쳐 골고루 퍼져 있어 환율은 1250원대에서 안정을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환율은 증시에 부담을 주는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한투증권은 분석했다.
반면 월드컵테마의 경우 내달이면 이미 경기가 진행중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며 오히려 실적이 기대치를 못미칠 경우 주가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금융권의 전자금융장비 수요 증가 수혜주로 등극하는 등 정부시책에 따른 테마도 6월증시를 달굴 전망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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