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텔슨정보통신의 주훈 전무(오른쪽)와 IMI의 아맨드 벤추라 사장이 블루투스 헤드세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국내 통신장비업체가 블루투스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 블루투스 헤드세트를 대량으로 수출한다.
텔슨정보통신(대표 김지일)은 미국의 통신기기 판매회사 IMI(International
Marketing & Information Services)와 2년간 885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블루투스 헤드세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국내 블루투스 헤드세트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텔슨정보통신의 지난 2년간 매출 1300여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텔슨정보통신은 이번 계약 성사를 위해 지난 3월부터 IMI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며 최근 IMI가 미국내 블루투스 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를 희망함에 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텔슨정보통신은 오는 9월 초도물량 1만5000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2년에 걸쳐 IMI에 블루투스 헤드세트 150만대를 공급하게 된다.
IMI사는 뉴욕에 본사를 둔 통신 주변기기 판매 전문회사로 이번 계약에 따라 텔슨정보통신으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을 미국 및 유럽의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게 된다.
텔슨정보통신은 이번 계약 체결을 기반으로 블루투스 헤드세트에 대한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각종 블루투스 주변기기 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이번 계약물량 150만대는 국내 블루투스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며, 향후 헤드세트 이외에도 블루투스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텔슨정보통신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