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확대,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김영찬)은 28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학교도서관 디지털자료실 시범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그동안 96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초·중등학교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123개교(국립 4개교 포함)로 확대하는 ‘2002년도 학교도서관 정보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도별 7∼8개씩 123개 학교를 선정, 각급 학교의 도서관에 관리자 및 검색용 PC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디지털 정보를 자유롭게 검색·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 학교에 도서관 자료관리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소장자료의 목록DB를 구축해 도서 대출 및 반납 업무를 완전 자동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단위학교별 자료를 교육청 정보시스템을 통해 종합적으로 입력,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를 구축, 학교별 자료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단위학교의 데이터베이스구축사업의 효율성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개 교육청에 시범 구축될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는 종합정보관리시스템, 종합목록시스템, 통합검색시스템 등을 갖추고 단위 학교의 부족한 교수 및 학습자료를 지원함으로써 학교간, 교사간, 학생간 정보유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정보센터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는 앞으로 각급 학교도서관 소장자료의 통합관리체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해당 시범 교육청 소관학교의 디지털자료실 구축과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 사업을 상호 연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