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휴대폰으로, 휴대폰에서 PC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무선 통합메신저 서비스가 하반기부터는 일반화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올 초부터 부분적인 유무선 통합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드림위즈 등 주요 메신저업체와 KTF·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다음달부터 잇따라 유무선 통합메신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무선 통합메신저 서비스는 현재 유선인터넷상 인스턴트 메시지를 무선으로까지 확장한 것으로, 휴대폰 사용자가 다른 휴대폰 사용자와 메신저를 이용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선상의 PC사용자와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메시징이 무선인터넷의 킬러서비스로 꼽히고 있어 앞으로 유무선 통합메신저도 인터넷 사용자들을 가장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킬러서비스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선상에서 가장 많은 메시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다음달부터 KTF(블루 단말기)를 통해 MSN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016사용자와 PC사용자간 혹은 016사용자간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안에 다른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서도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니메신저로 유명한 드림위즈도 6·7월께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협의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6월부터 텍스트 기반(브라우저 방식)의 유무선 통합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사용상의 불편함 등 제대로 서비스할 수 없어 플랫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KTF는 MSN메신저 외에 자체 유무선 통합메신저 서비스를 오는 7월초 시작할 계획이다. KTF는 특히 다른 인스턴트 메신저 및 메일 연동 기능을 통해 사용자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F는 현재 다른 인스턴트 메신저와의 연동을 위해 주요 메신저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협의중이다.
SK텔레콤은 메신저와 메일 기능을 통합한 유무선 통합 커뮤니케이터 형태로 오는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요금체계를 마련중이다. SK텔레콤의 유무선 통합 커뮤니케이터는 일단 011사용자간 혹은 011사용자와 PC사용자간에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LG텔레콤은 올 2월부터 ‘로줄메신저’란 유무선 통합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줄메신저’는 MSN메신저·야후메신저·ICQ 등 다른 메신저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사용자는 2만∼3만명이다. LG텔레콤은 6월말께 여러 명이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