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용치 하향 검토 소식에 전자파 차단 부품株 강세

 중국이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허용치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힘입어 전자파 차단부품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8일 코스닥에서는 최근 신규 등록한 KH바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쎄라텍·익스팬전자·동일기연·파워넷 등 관련 업체의 주가도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KH바텍은 11.90% 오른 4만7000원을 기록했으며, 파워넷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하락세로 반전해 결국 0.45% 오른 2210원에 마감했다. 쎄라텍은 전일보다 0.87% 오른 1만1600원을 기록했으며 동일기연은 장중 한때 6.6% 오른 2560원을 기록했으나 보합권인 2410원에 장을 마쳤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자파 차단 커버를 생산하는 KH바텍의 경우 이 제품의 매출비중이 40%를 넘어서 향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익스팬전자·쎄라텍·파워넷 등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수혜폭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며 주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김태형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익스팬전자·쎄라텍 등 전자파 차폐 부품업체의 경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기회”라며 “이들 업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단말기업체의 경우 전자파흡수율 인체 기준이 국내는 1.6W/kg, 일본과 유럽은 2.0W/kg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삼성전자 등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업체의 경우 이에 대한 대응을 재빠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