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가 인터넷 전화를 위한 음성데이터통합(VoIP) 장비를 본격 도입한다.
VoIP솔루션 개발업체인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 http://www.newgrid.com)는 굿모닝증권에 인터넷 전화망 구축을 위한 소형 VoIP게이트웨이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증권사가 국제통화를 위한 소규모의 인터넷 전화를 구축한 적은 있었으나 국내 전 지점을 인터넷 전화로 연결하기 위한 VoIP 장비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가 굿모닝증권에 공급하는 VoIP 장비(모델명 프리라인)는 기업용 통합 인터넷 전화 서비스 장비로 이를 통해 시내·시외·국제·휴대폰·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음성 전용회선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설치돼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누르면 통화가 가능하며 인터넷 비용 외 별도의 통신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원하는 담당자의 이름을 클릭하면 담당자와 바로 무료 전화상담을 가능케 하는 웹콜(web call)기능도 번들로 제공된다.
뉴그리드는 굿모닝증권의 62개 지점에 프리라인을 공급하며 오는 7월에는 굿모닝증권과 합병한 신한증권 40개 지점에도 같은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형모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콜센터와 지점간 저렴한 전화연결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는 물론 금융권의 인터넷 전화설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는 95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VoIP, 무선인터넷서비스망간 연동장치, IMT2000교환기용 PSTN 장치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