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40배속 CDRW드라이브 6종

 제목 : 40배속 CDRW 드라이브 6종

 분석 유민우 min1001@kbench.com

 (LG전자 제품이 버퍼 메모리 2M 버전과 8M 버전이 있어 제품은 총 6종임.)

 

 32배속 CDRW 드라이브가 시장에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느새 40배속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이는 CDRW의 배속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40배속 CDRW의 벤치마크는 32배속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이 기존 32배속에서 사용하던 Z-CLV 방식뿐만 아니라 P-CAV 방식도 함께 사용됐기 때문이다. 방식에 따라 기록시간도 분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데이터 기록방식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테스트에 앞서 이를 먼저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이번 벤치마크에 사용된 제품 중에는 Z-CLV 및 P-CAV 방식이 혼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CD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은 CLV와 Z-CLV, P-CAV 방식이 있다. CLV(Constant Linear Velocity)는 등각속도로 내주와 외주의 전송률을 같도록 해 시작 기록 배속과 종료 기록 배속이 같다. 그에 따라 스핀들 모터의 회전속도는 외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이는 16배속까지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방식이었으며 이때까지만 해도16배속이라 하면 max가 아닌 real 16배속이었다. 현재 CDRW 기록방식은 이와 같은 CLV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Z-CLV(Zone-Constant Linear Velocity)는 16배속 이후 제품에 사용된 데이터 기록방식으로 일본 산요에서 처음 개발했다. 이름 그대로 해석해보면 영역별 등각속도 방식이다. 이는 몇개의 영역을 지정해 놓고 해당 영역에 도달하면 기록 배속이 다시 올라가는 방식이다.

 P-CAV(Partial-Constant Angular Velocity)는 야마하에서 처음 개발했으며 자사 16배속 제품부터 적용됐다. 초기에는 24배속과 32배속 제품에 사용되지 않다가 현재는 각 드라이브 제조사에서 P-CAV 방식도 함께 채택하고 있다. 실제 이번 테스트에서 사용된 5가지의 모델 중에도 P-CAV 방식이 2종류가 있다. P-CAV는 그 전송방식이 CD롬 전송과 흡사하다. 실제 CD롬 드라이브에서 P-CAV 액세스 방식을 사용한 제품도 출시된 적이 있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역시 빠른 리코딩 속도라고 볼 수 있다. Z-CLV 방식이 계단형을 이루면서 배속이 천천히 증가하는 것에 비하면 P-CAV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40배속까지 계속 올라가다가 40배속에 이르면 CLV 방식으로 전환해 계속 40배속을 유지한다. 40배속에 도달하는 시간도 상당히 짧은 편으로 드라이브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배속은 약 31∼33배속에 이른다. 

 한편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내장형 제품만을 비교했지만 시중에는 USB2.0으로 연결할 수 있는 40배속 CDR 드라이브도 판매되고 있다. 라이트온(LiteOn)의 제품은 현재 10·24·40배속 모델이 시중에 나와 있고 현재 12·40·48배속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오픈(AOpen)의 12·40·48배속 외장형 모델도 판매될 것이다. 두 제품 모두 USB2.0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총평

 40배속 CDRW 드라이브의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 종합 결과에서 LG전자의 GCE-8400B 8MB 버전이 모든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8MB 버전은 더이상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LG전자의 GCE-8400B 2MB 버전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제품 역시 GCE-8400B 2MB 버전이라는 점은 약간 의외였다. 최근 GCE-8400B의 버퍼 문제로 논란이 많은 이 때에 2MB 버전이 타 제품들보다 우수한 성능이 나왔다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 밝혔듯이 이 벤치마크는 GCE-8400B의 버퍼 크기에 따른 성능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가 아니었기에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테스트 결과만을 종합한 것이다. 그렇기에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혀 둔다.  

 또 각 항목에서 점수 부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독자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수 부여 방법에서 나름대로 고민하고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내린 것이니 만큼 수긍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로 ★ 한개는 1점을, ☆ 한개는 0.5점으로 산출했으며 소수점 단위에서는 반올림하여 별표로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