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MBC·KBS 지상파방송 3사가 세계 최초로 미국 ATSC-DASE 방식의 지상파TV 디지털데이터방송을 시작한다.
지상파방송 3사는 30일 월드컵 전야제부터 6월 30일 월드컵 결승전까지 미국의 디지털 데이터방송 방식인 ATSC-DASE로 각 월드컵 경기장에 설치된 디지털방송관에서 디지털데이터방송 실험서비스를 시행한다.
방송 3사는 이를 위해 최근 EBS·ETRI·방송위원회·알티캐스트·에어코드·아이큐브, 삼성·LG·대우 가전 3사 등과 ‘월드컵데이터방송실험서비스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25일부터 테스트에 들어갔다.
지상파방송 3사는 디지털데이터방송 실험서비스를 통해 월드컵 경기 중계와 함께 출전하는 팀과 선수에 대한 정보, 경기일정과 경기결과, 경기장 지역정보 등의 데이터를 실어 보내며 16강전부터 그날의 스타플레이어와 보다 자세한 팀정보를 실어 보낸다.
이 디지털데이터방송서비스는 시청자가 리모컨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직접 검색하고 선택해볼 수 있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서비스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ATSC-DASE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해 향후 세계 디지털데이터방송기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하게 됐다.
이번 월드컵 디지털데이터방송 실험서비스는 알티캐스트와 아이큐브가 송출서버시스템 구축을 담당했으며, 월드컵 연동형 데이터방송 콘텐츠는 에어코드가 개발했다. 또 SBS의 경우 SBSi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실험서비스는 전국의 디지털방송관에서 가전 3사가 특별제작한 데이터방송 전용 셋톱박스를 통해 서비스되며, 이 셋톱박스는 상용서비스 시 디지털TV에 내장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