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발주한 583억원 규모의 ‘전국 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물적기반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가 선정됐다.
29일 조달청 관계자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삼성SDS·LGCNS컨소시엄(KT)·현대정보기술 등 3개사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의 1차 기술평가를 통과한 삼성SDS와 LGCNS컨소시엄(KT)을 대상으로 가격을 심사,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또 “늦어도 6월 초까지 최종사업자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 프로젝트에 정보화촉진기금과 지방비가 혼재되어 있어서 계약을 별도로 체결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내달초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삼성SDS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요구한 기술협상 내용을 수용하기로 전해진데다 조달청과의 가격 협상을 마침으로써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사업자 선정이 확실시된다. 삼성SDS는 앞서 지난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자로도 선정돼 인터넷을 기반으로 각종 교육행정업무에 대한 연계, 처리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전자정부 11개 핵심과제 중 하나인 이 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를 포함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학교 등에 서버·시스템소프트웨어·통신장비·정보보호시스템 등 물적기반 조성과 환경을 구축하는 올해 최대 규모의 정보화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오는 9월까지 시·도 교육청에 대한 물적기반 조성을 끝내고 기존 교육자료의 전환과 시범운영 과정 등을 거쳐 10월 중 전국 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부 민간사업자들은 이번 사업자 선정기준에서 기술 80대 가격 20이라는 평가 배점비중을 적용한 것이 선행 사업 수행업체에 절대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사업제안서 제출을 포기한 바 있다. 본지 5월 24일자 10면 참조
이에 앞서 교육인적자원부는 사업자 선정시 낙찰방식에서 기술 대 가격 평가 비중을 당초 90대 10으로 정했으나 기술평가 비중을 낮춰 달라는 민간사업자들의 개정 요구가 잇따르자 방침을 바꿔 80대 20으로 수정해 최종 발표했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