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형 그룹웨어 `틈새` 뚫는다

 포털형 그룹웨어가 저렴한 구축비용에 힘입어 틈새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사내 정보시스템을 웹 환경으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기업포털(EP) 솔루션 수요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구축비용으로 수요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포털형 그룹웨어는 기존에 구축해놓은 그룹웨어를 토대로 웹 기능을 확장하기 때문에 구축비용이 2억∼4억원 정도에 불과해 중견·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업부 단위 수요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그룹웨어 전문기업들은 e메일, 게시판, 전자결재, 지식·문서·고객관리 등의 정보시스템에 웹을 통해 접근하는 EP 대체 솔루션들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정보써비스(대표 오태권 http://www.daehan.co.kr)는 현대큐리텔의 전사 그룹웨어 재구축 및 포털기능 도입을 위한 정보화프로젝트를 수주, 오는 8월까지 포털형 그룹웨어를 구축키로 했다. 이 회사는 현대큐리텔의 기존 그룹웨어를 기반으로 삼아 개인화된 포털화면을 구성함으로써 개인·팀·클럽별 자료실과 동호회 관리운용이 회사 안팎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새롬정보시스템(대표 진성철 http://www.saerom.co.kr)도 LG칼텍스정유의 ‘웹 기반 그룹웨어 구축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그룹웨어 기본기능과 전자결재, 지식관리시스템(KMS) 기능을 포괄하는 솔루션을 공급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SSO(Single Sign On)과 같은 EP 기본기능과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을 구현할 호환모듈이 포함돼 있다.

 리딩텍(대표 박호건 http://www.leadingtech.com)과 리딩소프트(대표 김기덕 http://www.leadingsoft.co.kr)도 각각 하나로통신, 대한송유관공사의 웹 기반 그룹웨어를 구축함으로써 포털형 그룹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한 아이콜스(대표 문정식 http://www.icols.com)가 웹브라우저·전자결재·e메일을 일체화한 그룹웨어를 내세워 모나미·현대멀티캡·태창철강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대한정보써비스 오태권 사장은 “포털형 그룹웨어는 중견·중소기업에 적당한 EP 솔루션으로 기업이 보유한 모든 정보를 통합해 지식활동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켜준다”며 “향후 포털형 그룹웨어가 기업의 지식포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