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내장된 스마트카드의 일종인 USIM카드와 이동전화망을 이용해 무선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형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순천향대학교 전자상거래소프트웨어연구센터(센터장 이임영 교수)는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전자지불 프로토콜과 상점-단말기를 연결하는 거래인증 프로토콜, 오프라인 지불모델 등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결제시스템은 스마트카드의 보급에 필수적인 입·출력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IMT2000 휴대전화 단말기에 내장돼 있는 USIM카드와 이동전화망을 이용, 결제가 가능한 m커머스형 지불 솔루션이다.
이 방식은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구매 물품이나 서비스 대금을 즉석에서 지불할 수 있으며 지불 내용 또한 휴대전화나 정산용 단말기를 통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단말기와 상점간의 거래인증 및 상품정보 등 모든 데이터의 교환을 블루투스를 이용, 오프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거래 프로토콜인데다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했다.
이임영 센터장은 “스마트카드만을 이용하는 신용거래 지불 솔루션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이라며 “오는 7월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