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이 중동 금융I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이 30일 ‘파키스탄 중앙은행 전산시스템 확장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000년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융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9월에 1차 확장사업에 이어 이번 2차 확장사업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세계은행 예산을 지원받아 총 325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중앙은행 본점의 금융시스템 확장 및 업무재설계(BPR) 컨설팅 작업이 골자며 오는 2004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정보기술은 파키스탄 중앙은행 금융전산화 본 사업 2150만 달러를 포함, 파키스탄에서만 약 25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멘스·유니시스 등 세계 유수의 IT업체들을 물리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파키스탄 정부가 국가차원에서 추진중인 금융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 최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사업 연속성을 확보, 파키스탄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한층 더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중동지역에서 지금까지 얻은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IT사업에 있어서 우위를 선점, 금융뿐만 아니라 공공·사회간접자본 등 각 산업분야 전산화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선배 사장은 “파키스탄 중앙은행 전산화사업은 현지 기술인력 및 업체들과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해외 프로젝트 구축의 모범 사례로 지난 70∼80년대 중동신화를 이뤄낸 현대가 만드는 또 하나의 신화”라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