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해외 대리점 및 딜러들을 단일 망으로 묶고 본격적인 글로벌 e비즈니스 경영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대표 박정인 http://www.mobis.co.kr)는 30일 세계 150여개국 400여 대리점과 8000여 딜러를 통합, 각종 정보교환과 부품구매 등을 인터넷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모비스 글로벌 네트워크(http://www.mobisglobal.net)’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부품 구매업무만 가능했던 기존의 시스템을 대폭 향상시켜 다양한 기능을 제공토록 한 것으로 △실시간 부품구매 관리를 통한 빠른 업무처리 △해외 대리점 교육 △재고·판매 등에 관한 정보 공유 △상호 관심사항의 협의 등을 지원한다. 또 △해외 대리점이 과잉보유하고 있거나 필요없는 재고부품을 대리점끼리 매매 및 교환할 수 있도록 해 대리점의 재고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현대모비스가 해외 대리점으로부터 부품 구매신청을 받아 배송작업에 들어가기까지 2∼3일 소요되던 것을 이 시스템을 통하면 단 하루만에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공유 및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부품구매를 위해 부품 일련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기아차 전 차종의 부품을 인터넷상에 그림으로 나타내 클릭 한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강화를 통해 현재 북미·중남미·중동·유럽·아시아 등의 해외 대리점과 딜러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AS용 부품공급을 더욱 신속하게 할 계획이다.
박정인 사장은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망 구축을 계기로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모비스의 e비즈니스 경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